그렿다. 인간은 다른 우주 만물과의 관계에서 그 자신의 특이한 위치와 존재 가치를 발견하게 되며, ‘나’는 다른 사람과의 윤리적•사회적 혹은 정서적 관계에서 그 인격적 정체와 참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. 나아가 모든 생명의 근원이 되며 모든 인간을 동기(同气), 형제로 연결하여 만유를 통합•섭리하는 영원한 유일자와의 관계 속에서 나의 존업한 실존(实存)적 의미를 찾을 수 있다.
‘나’는 나 아닌 다른 사람 속에서 ‘나’의 ‘너’ 되는 ‘님’들인 이웃형제를 찾아 올바른 관계를 세워 대화하며 사랑하고 존중할 때, 참된 삶의 기쁨과 은혜의 축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.